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를 10-6 승리로 장식하고 시즌 90승(71패)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5점이나 내주며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5-5로 맞선 8회초 2사 2루 매니 마차도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쳐 6-5로 앞섰다. 이어 9회초 2사 후에도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을 1경기 남겨둔 가운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던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같은 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2-1로 꺾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이어갔지만 다저스의 승리로 가을 야구가 무산됐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게 됐다.
아메리칸리그에 이어 내셔널리그도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는 동부의 보스턴, 중부의 클리블랜드, 서부의 휴스턴이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가 와일드카드에 합류했다. 내셔널리그는 동부지구 애틀랜타, 중부의 컵스와 밀워키, 서부의 콜로라도와 다저스 등 5개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툰다.
그러나 아직 대진표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내셔널리그의 중·서부지구 우승팀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컵스와 밀워키가 94승67패, 콜로라도와 다저스가 90승71패로 동률을 이뤄 10월1일 리그 최종전에서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진출팀이 갈리게 된다. 만약 팀당 시즌 162경기를 모두 치른 가운데서도 지구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으면 10월2일 승률 동률 팀끼리 단판 승부를 치러 지구 우승팀을 정한다. KBO리그는 승률이 같으면 팀간 상대전적 등으로 순위를 가리지만 메이저리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이 승률이 같으면 단판 승부를 치른다. 지구 우승팀은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는 반면 와일드카드 진출팀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단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해 여러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편이 유리하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10월3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팀(휴스턴, 다저스)와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컵스, 클리블랜드, 여기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과 양키스가 모두 합류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비록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올 시즌을 1점대 평균자책점(1.97)으로 마무리한 류현진(다저스)과 시즌 도중 합류해 콜로라도 불펜에 힘을 보탠 오승환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각본은 없다 > 다이아몬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30일]한동민 '40호'…사상 첫 '40홈런 5명' 시즌 (0) | 2018.10.07 |
---|---|
[9월30일]PS 앞둔 넥센의 고심 "최원태, 건강히 선발로 돌아오길" (0) | 2018.10.07 |
[9월26일]"힘들겠다" 걱정에 홈런과 호수비로 힘낸 한화 야수들 (0) | 2018.10.07 |
[9월26일]박한이, 프로 네번째 1200득점 고지 등정 (0) | 2018.10.07 |
[9월26일]정근우, 프로야구 5번째 '13년 연속 100안타' (0) | 2018.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