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9월 개시에서 ‘잠정 연기’로
추석 연휴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프리미엄 고속버스(항공기 비즈니스석처럼 편한 좌석을 갖춘 버스)의 운행이 연기됐다. 정부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으나 노조는 기한 내 버스 생산이 처음부터 무리였다고 맞섰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서울~부산, 서울~광주 간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사전 예매도 미뤄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당초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16대를 9월6일까지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 22일 고속버스조합에 노조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겨 기한 내 납품이 곤란하다고 통보했다.
고속버스조합 관계자는 “현대차는 당초 파업이 부분파업이었고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별도 라인에서 생산해 납품에 지장이 없을 걸로 봤다”며 “하지만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노조가 파업 강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우선 작업 중이던 프리미엄 버스 생산도 어려워졌다고 했다”고 했다.
국토부는 추후 생산 일정이 불확실한 점, 파업기간 중 생산된 차량의 품질 우려 등을 고려해 운행시기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10월 중순쯤 차량 27대를 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파업 때문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버스는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6월부터 두 달여 만에 16대를 제작하는 건 무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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