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보수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핵무장을 주장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애국단체총협의회, 전군구국동지연합회 등 300여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은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대학로에서 ‘8·15 구국 국민대회’를 열고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무대에는 ‘우리도 핵무장하자’는 문구가 붙었다. 곳곳에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가 나부꼈다.
이들은 “주사파 정권 문재인은 북한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하라” “핵무장은 국민 명령이다, 당장 전술핵을 설치하라” “대한민국 불바다 준비하는 김정은 박살내자” 등을 외쳤다. ‘북한 위한 탈원전 안전 우려 포장마라!’는 현수막도 보였다.
참가자들은 반주에 맞춰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때 무대 위 전광판에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며 같은 노래를 부르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나왔다. 집회에 참가한 조정희씨(78)는 “나라가 잘못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나라를 생각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문재인 정부를 ‘촛불난동, 촛불정권, 적와대(청와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영상도 틀었다. “문재인은 물러가라, 문재인을 탄핵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재훈씨(75)는 “여당에서 적폐청산을 거론하지만 그들부터 적폐이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광장에서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와 보수단체들이 모여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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