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오늘 각각 GS·KGC와 격돌
흥국생명이 여자 프로배구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B조 선두를 확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도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4강의 면면이 가려졌다.
흥국생명은 10일 충남 보령체육관에서 열린 보령·한국도로공사 여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0(25-19 25-23 25-14)으로 이겼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센터 김세영의 블로킹 2개와 김미연, 이한비 등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1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2세트는 경기력을 끌어올린 도로공사와 24-23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레프트 김미연의 오픈 공격 마무리로 리드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3세트 주전 세터 조송화를 뺀 가운데서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 등으로 주전이 대거 빠진 도로공사는 잇단 범실로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3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 자리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센터 김세영이 고비 때마다 4번 블로킹을 잡았고, 4년차 레프트 이한비도 한층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12점을 올렸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베트남 초청팀 베틴뱅크를 상대로 3-0(26-24 25-22 25-23)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년차 세터 김다인이 흔들리며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베틴뱅크에 매 세트 고전했지만, 베테랑 라이트 황연주가 결정적인 순간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팀내 최다 24점으로 활약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승1패로 B조 2위가 돼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컵대회 4강이 모두 가려졌다. 흥국생명은 전날 A조 2위를 확정한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GS칼텍스와 11일 오후 4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그에 앞서 현대건설은 A조에서 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한 KGC인삼공사와 오후 2시 맞붙는다. 결승은 다음날인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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