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이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전 4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 | AP연합뉴스

탬파베이 최지만이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전 4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 | AP연합뉴스

최지만(27·탬파베이)이 19일만에 홈런을 추가하고 추신수(36·텍사스)가 열흘만에 멀티 타점에 성공하는 등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동시에 활약했다.

최지만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팀이 1-3으로 뒤지던 4회말 2사 후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회말 첫 타석 볼티모어 선발 우완 데이비드 헤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에 뜬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좌익수 트레이 만시니가 워닝트랙에서 잡아내 아웃됐다. 그러나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최지만은 볼카운트 2-2에서 다시 타구를 좌측으로 크게 밀어쳤고,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2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이후 19일만에 추가한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탬파베이는 3-4로 뒤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제이크 바워스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볼티모어를 5-4로 꺾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2푼5리가 됐다.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 원정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뒤진 5회초 1사 1·2루에서 양키스 선발 JA 햅과 2-2 승부를 벌인 뒤 6구째 가운데로 몰린 92.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 하단을 맞추는 2루타로 만들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몸에 맞는 공을 유도했고, 7회초 네번째 타석엔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타석 1사 1·3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는 3-7로 졌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1리로 조금 올랐다.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오승환(36·콜로라도)은 이적 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 8회초 팀이 5-3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했다. 매니 마차도-저스틴 터너 등 강타자들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뽑아냈지만, 맷 켐프에게 2루타, 코디 벨린저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후속 작 피더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로 교체됐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