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무키 베츠가 10일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원정경기 9회초 솔로 홈런을 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보스턴의 무키 베츠가 10일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원정경기 9회초 솔로 홈런을 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에 또 하나의 경사가 겹쳤다. 톱타자 무키 베츠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사이클링히트에 성공했다.

베츠는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원정경기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안타-3루타-2루타에 이어 마지막 타석 솔로 홈런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베츠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나온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2사에서 두번때 타석에서 3루타를 추가한 베츠는, 4회초 다시 2사 후 좌측에 2루타를 치고 나가 사이클링히트 가능성을 높였다. 6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고르며 숨을 고른 베츠는, 팀이 4-8로 뒤진 9회초 1사 후 다섯번째 타석에서 우완 켄 자일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85.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대기록을 극적으로 완성했다.

베츠는 보스턴 선수로는 2015년 6월17일 브록 홀트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베츠 개인 통산 첫 사이클링히트이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첫번째 사이클링히트이기도 하다. KBO리그에서는 지난 5월28일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사이클링히트에 성공한 바 있다.

보스턴은 베츠의 4타수 4안타 1타점 분전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에 5-8로 졌다. 비록 전날까지 기록하던 7할대 승률은 무너졌지만, 뉴욕 양키스에 8경기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는 유지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