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4거래일 초반 26만원대까지 치솟다
ㆍ외국인 투자자들 대거 차익실현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 후 4번째 거래일인 7일 급등했다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해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팜 주가는 21만650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21만4500원)보다 0.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장 초반 26만9500원까지 급등하며 일일 가격제한폭(30%)에 육박하는 25.6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탔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상장 첫날인 지난 2일과 3일에 이어 6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일 가격제한폭이 30%로 결정된 2015년 6월 이후 상장 후 3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거래소는 최근 3거래일 주가가 급등하자 SK바이오팜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상장 4일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주식을 2077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하락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외국인이 거래대금 기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다. 반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19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SK바이오팜의 이날 거래대금은 2조3434억원에 달했다. 1995년 이후 증시 일간 거래대금 순위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전히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시장 전망치(10만~11만원)를 상회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한때 20조원을 돌파하면서 모기업인 SK를 넘어서기도 했다. SK바이오팜은 지분 75%를 SK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다시 하락하며 시총은 다시 17조원대로 줄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