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1호선 남한지역 전 구간이 오는 7일부터 4차로 이상의 도로로 바뀌게 된다. 마지막 남은 2차로이던 전남 장성~전북 정읍 구간이 4차로로 개통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오후 2시부터 국도 1호선 장성~정읍 21.3㎞ 구간이 신설 개통된다고 4일 밝혔다.
전남 장성군 북하면과 전북 정읍시 신월동을 잇는 신설 구간은 2005년 12월 착공해 11년여 만에 완공됐다.
신설 구간은 총연장 26.4㎞의 2차로 구간을 대체하게 돼 총연장이 5.1㎞ 단축됐다. 이동시간도 46분에서 25분으로 절반가량 줄게 됐다. 국토부는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한 신설 구간이 우회도로 역할을 하면서, 겨울철 폭설로 인한 호남고속도 교통체증·차량 고립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한파·폭설에도 장성군과 정읍시를 잇는 길재 고갯길을 안심하고 통과할 수 있고, 지역 명소인 내장산, 백양사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로써 국도 1호선 남한 쪽 구간 약 500㎞가 전부 4차로 이상 구간으로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1971년 일반국도노선지정령에 따라 공식적으로 국도 1호선으로 정해진 지 약 45년 만이다. 국도 1호선의 총연장은 전남 목포에서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1000㎞가 넘지만, 남한 구간은 경기 파주시 판문점까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차로 미만 구간의 길이는 44㎞였으나 도로 선형 개량 및 신설·노선 변경 등으로 4차로 미만 구간은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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