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통보를 한 연인을 우산, 거울 등으로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함께 살던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고 채무변제를 요구하자 우산, 거울로 연인을 때려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상해)로 40대 유모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집에서 같이 살던 여성 박모씨(30)로부터 지난 11일 오전 4시쯤 “빚 70만원을 갚고 자신과 헤어져달라”는 말을 들었다. 유씨는 이에 격분해 박씨를 폭행했고 깨진 그릇을 박씨를 향해 던지기도 했다. 급기야 유씨가 칼을 찾자 박씨는 집에서 도망쳐 나와 경찰에 유씨를 신고했다. 박씨는 입술과 눈 주변을 크게 다쳐 수술을 앞두고 있다.
유씨는 박씨의 도주 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집 안에 널브러진 피해자의 머리카락, 핏자국, 깨진 그릇 등을 치웠다고 한다. 또 경찰에 진술하는 과정에서는 “술에 취해서 사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유씨가 현장에서 핏자국을 닦는 모습을 목격했고, 유씨가 ‘벌금만 물고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인과 모바일메신저로 대화한 내용을 경찰이 추가로 파악해 덜미가 잡혔다.
유씨는 평소에도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주변에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유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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