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인 선발 세스 후랭코프(31)의 복귀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전을 앞두고 “후랭코프가 예정보다 불펜 피칭 일정이 이틀 가량 늦춰졌다”며 “불펜 피칭 여부를 지켜보고 복귀 시점을 다시 정해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후랭코프는 오는 9일 2군에서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당초 두산은 후랭코프를 오는 16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다. 후랭코프는 지난달 20일 오른쪽 어깨 건염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복귀를 앞두고도 어깨쪽의 불편함을 호소했으나 이달 초 복귀 일정이 가시화 됐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다시 불편함을 느꼈고, 후랭코프의 복귀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늘었다.
두산을 9일 불펜 피칭 결과에 따라 후랭코프의 2군 실전 투입 시기를 잡을 계획이다. 다만 불펜 피칭 후 2군 실전 피칭, 그리고 1군 등판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에, 미뤄진 불펜 피칭 시점이 복귀 시점을 16일 이후로 미루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4승3패, 평균자책 3.02를 기록 중으로,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2년 연속 두산에 남아 강력한 선발진을 이루고 있었다.
한편 두산은 7일 우완 투수 홍상삼과 포수 장승현을 1군에 올리고, 투수 배영수, 포수 이흥련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홍상삼은 지난 4월17일 자신의 시즌 첫 선발등판이던 잠실 SK전에서 4.2이닝을 던지며 5개의 폭투를 범해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폭투 기록을 다시 썼다. 이후 대체 선발 역할을 수행하려던 중 오른손 가운데손가락 끝 살갗이 갈라지는 부상을 당해 4월22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손가락 부상이 치유된 뒤에도 팔 부상을 당해 1군에 오르지 못했던 홍상삼은 이후 제 모습을 되찾아 46일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홍상삼은 선발로 돌리지 않고 당분간 불펜에서, 던지기 편한 상황에 등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수의 엔트리 제외에 대해서는 “재충전의 시간을 주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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