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얻고도 부진했던 최지만(27·밀워키)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코리 클루버(32·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오랜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최지만은 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번째 빅리그 콜업 후 첫 안타이자, 지난달 23일 애리조나전 이후 14일만의 안타를 추가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초 2사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선발 클루버에게 볼카운트 1-2로 몰린 상황에서 4구째 가운데 낮은 93.2마일(150.0㎞) 싱커를 2루수쪽 강습 타구로 쳐냈다. 타구는 클리블랜드 2루수 제이슨 킵니스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쪽으로 굴렀고 최지만은 1루에 안착했다.
내셔널리그 밀워키 소속인 최지만은 팀이 잇달아 아메리칸리그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클리블랜드 원정에 나서면서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안타가 없어 타율도 2할 밑으로 떨어졌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최지만은 이후 두 타석에서는 좌익수쪽 직선타-2루 땅볼로 물러났다. 타율은 25타수 5안타로 정확히 2할이 됐다. 밀워키는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2-3으로 아쉽게 졌다. 최지만에게 안타를 맞은 클루버는 7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96까지 낮추며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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