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월드컵]스웨덴전 '부적절' 세리머니 독일 스태프, 한국전은 '그라운드 밖'에서

독일 선수들이 지난 24일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직후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소치 | A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스웨덴전에서 스웨덴 벤치를 향해 부적절한 세리머니를 한 독일 선수단 스태프 2명이 한국전에는 벤치에 앉지 않는다.

독일 축구협회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협회 미디어 담당관 울리히 포크트와 대표팀 담당 직원 게오르그 벨라우가 한국전 벤치에 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지난 24일 스웨덴전 후반 추가시간 토니 크로스의 역전골이 나온 직후 스웨덴 벤치를 향해 얼굴을 문지르고 손가락질하는 등 상대편을 자극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스웨덴 선수단이 벨라우의 가슴을 세게 밀쳐 자칫 선수단간의 큰 충돌로 이어질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당시 상황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FIFA의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독일 측에서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에 먼저 자체 처분을 내렸다. 독일 축구협회는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은 스웨덴 측에 사과했으며 독일 축구협회장도 스웨덴 협회 측에 전화로 유감을 표했다”며 “직원들도 그들이 감정에 휩쓸려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두 직원이 한국전 이후 치러질 수 있는 토너먼트 경기에서도 벤치에 앉지 않을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