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무함마드 살라흐(26·리버풀)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도중 체첸 지도자의 초대를 받은 뒤 대표팀 은퇴를 고심하고 있다고 AP통신과 CNN 등이 25일 전했다.
AP통신은 “살라흐가 이집트 팀 관계자와 동료들에게 자신이 대표팀 은퇴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며 “자신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한 데 대해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살라흐는 최근 체첸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의 초대를 받아 저녁 식사를 하고 카디로프로부터 ‘명예 시민증’까지 받았다. 이집트 대표팀이 체첸의 수도인 그로즈니에서 훈련 캠프를 차렸는데, 캠프에 카디로프가 방문한게 계기가 됐다. 카디로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살라흐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 사실을 알렸다. 살라흐는 2014년부터 체첸의 지도자로 군림하며 각종 인권문제를 저질러 국제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은 카디로프가 자신과의 만남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데 불만을 품고, 문제의 자리를 만든 자국 축구협회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두명의 관계자로부터 살라흐의 은퇴 고려 사실을 전해들었고, 사안의 민감함 때문에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오스마 이스마일 이집트 축구협회 대변인은 “살라흐가 자신의 생각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준 적이 없다. 살라흐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기는 글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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