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가 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 8회말 2루타를 친 뒤 1루 코치 엑토르 오티스와 주먹을 부딪치며 기뻐하고 있다. 알링턴 USA투데이연합뉴스

텍사스 추신수(37)가 2일 경기에서 2루타를 2개 추가하며 시즌 타율을 다시 3할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첫 안타와 타점은 4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2루에서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호머 베일리와 볼카운트 2-2 승부를 벌인 뒤 5구째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낮게 제구된 시속 84.7마일(136.3㎞)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익수쪽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타점으로 텍사스는 4-0으로 앞섰고 캔사스시티 선발 베일리는 즉시 강판됐다.

6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8회말 다섯번째 타석에서 멀티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브라이언 플린을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 가운데 몰린 시속 89.6마일(144.2㎞)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큰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담장까지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뻗어갔으나 결국 담장을 맞췄고, 추신수는 빅리그 통산 200홈런 달성 기회는 다음으로 미룬채 이날 두번째 2루타를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추신수는 이틀만에 멀티 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타율을 0.300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5일 이후 8일만에 타율 3할에 복귀했다. 올 시즌 2루타를 2개 기록한 것은 지난 4월10일 애리조나 원정경기 이후 두번째다. 텍사스는 3회 추신수의 타점 포함 4점을 뽑은 덕에 6-2 승리를 거뒀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