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5.97% 올라 2007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난의 영향으로 전용면적 50~60㎡ 중소형 공동주택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제주도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년 전보다 25.67% 급등했다. 공시가격은 부동산 관련 세금의 산정 기준이 되는 만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공동주택 1200만가구의 2016년도 공시가격을 관보에 공시한다고 밝혔다.
인구 유입과 부동산 투자가 활발했던 제주도의 상승률이 25.67%로 가장 컸다. 광주가 15.42%, 대구가 14.18%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과 세종은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2억~3억원대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6.43%였다. 주택 규모별로는 50~60㎡의 상승률이 6.99%로 가장 높았다. 전·월세난에 전세를 구하지 못한 가구가 중소형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로 가격은 63억6000만원으로 2006년 이래 11년 연속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유지했다. 가장 가격이 낮은 공동주택은 부산 서구 충무대로에 위치한 전용면적 3.68㎡ 다세대주택으로 공시가격은 2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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