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이석우 기자

 

퓨처스(2군)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LG의 외인 타자 토미 조셉(28)이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LG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조셉이 내일 2군 경기를 뛴 후에도 상태가 좋다고 한다면 주말쯤 1군에서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셉은 지난달 16일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진 이래 이날 부상 후 첫 실전을 치렀다. 이천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 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무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2회 두번째 타석에서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군을 상대한 것이긴 하지만 부상 이전 1군 16경기에서 홈런 5개를 기록했던 때의 빼어난 장타력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류 감독은 “조셉이 원래 지난 주말쯤 실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구단 측에서 ‘더 오래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선수도 이를 통보받았을 것”이라며 “내일도 상태가 좋다고 하면 주말쯤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이후 잠실로 이동해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전날 2군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 류제국(36)의 복귀 가능성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전날 70개 정도를 던졌다더라. 최고구속은 시속 138㎞였지만 제구 위주의 투수이기 때문에 구속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곧 복귀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정확한 복귀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는 일요일(12일)에는 배재준이 선발로 나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말로 류제국이 주말쯤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배재준은 전날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류제국은 퓨처스 4경기에 등판해 14이닝 동안 1점만 내줘 평균자책 0.64를 기록했다.

 

고척|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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