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 1회말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신시내티 | AP연합뉴스
“류현진이 다시 거장의 면모를 선보였다.”
20일 신시내티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거둔 류현진(32·LA 다저스)을 향해 현지 매체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com은 류현진이 이날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 1위(1.52)에 올랐다는 사실을 전하며 류현진을 거장(master)로 칭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은 ‘류현진은 다저스의 가장 뜨거운 에이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은 제구의 거장이 됐다.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그의 포스는 최고”라며 “류현진이 볼넷을 내줬다는 것은 그 자체가 뉴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2018~2019시즌에 걸쳐 20차례 선발등판한 투수들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1.78)을 기록중인 사실도 전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또한 “류현진은 더 이상 ‘홈바디’(homebody·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가 아니다”라며 “다저스의 그 어떤 선발투수도 류현진만큼 활약하지 못했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류현진이 더 강하고 효율적으로 던지는데 집중하자 신시내티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내에서도 류현진 칭찬은 끊이질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의 제구는 완벽했다. 그는 모든 공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할 수 있고 패스트볼을 어느 구석이든 던질 수 있다”며 “그같은 선수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러셀 마틴은 “류현진은 같은 타자를 아웃시킨 여러 방법을 알고 있다. 그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타자들은 두어가지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면 류현진은 타자들의 생각과 다른 방법으로 공략한다. 이런 투수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1회 푸이그의 병살타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상황(1사 1·2루)에서 병살타가 안나왔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데 대해서는 “제구가 잘 돼서 강한 타구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며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원정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은 좋은 조짐”이라고 말했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한지 두달밖에 안됐다. 수상 생각을 할 때는 아니다”라며 “일단 선발 등판하면 투수가 할 수 있는 최고치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각본은 없다 > 다이아몬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21일]농장에서 발목 부상…메츠 세스페데스 연내 복귀 힘들 듯 (0) | 2019.05.23 |
---|---|
[5월21일]‘두산에 2연패 후 하락세 깊어질라’…SK에 중요해진 이후 일전 (0) | 2019.05.23 |
[5월20일]추신수 최근 4경기 세번째 홈런…시즌 7호 (0) | 2019.05.23 |
[5월17일]‘2강’ 두산-SK 5월 맞대결…1년전처럼, 두산 먼저 웃었다 (0) | 2019.05.23 |
[5월17일]후랭코프, 6이닝 1안타 무실점…63구 투구 뒤 “어깨 불편” 강판 (0) | 2019.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