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스 후랭코프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문학 | 이석우 기자
두산 세스 후랭코프(31)가 17일 문학 SK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1안타 무실점 투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랭코프는 이날 선발로 나서 6회까지 19타자를 상대로 63개를 던져 단 두명에게만 출루를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말 SK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3회말 2사 후 허도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악송구를 범하며 허도환이 2루를 밟았다. 그러나 그 이외에는 상대하는 모든 타자를 범타처리했다. 실점도 없었다.
후랭코프는 빠른 타이밍에 적은 투구수로 SK 타자들을 상대했기에 완투 및 완봉도 가능해보였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투수를 후랭코프에서 권혁으로 교체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어깨쪽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후랭코프는 두산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일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두산이 동점 내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채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후랭코프는 시즌 4승(3패)째를 따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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