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상으로 빠져있던 LA 다저스 주축 타자들이 속속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다저스는 왼쪽 엉덩이 타박상과 발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복귀하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 도중 펜스에 몸을 부딪쳐 타구를 잡다가 부상을 입어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 빠졌다. 그러나 순조롭게 복귀해 이날 애리조나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7번·우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빅리그에 올랐던 외야수 유망주 알렉스 버듀고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벤치에 앉혀두는 것보다 매 경기를 뛸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버듀고의 마이너리그 강등 사유를 설명했다.
MLB.com은 여기에 주축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이르면 다음주 주말 워싱턴 원정 3연전 도중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터너는 조만간 마이너리그에서 경기를 치러 타격감을 조정한 뒤 빅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터너가 10타수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상태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터너는 시범경기 도중 투구에 손을 맞아 부상을 당해 아직 올 시즌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이두박근 건염으로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10일 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고 MLB.com은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회복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면서도 커쇼의 정확한 복귀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다저스의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다. 불펜 좌완 토니 싱그라니와 우완 이미 가르시아가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좌완 스캇 알렉산더, 우완 브록 스튜어트가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빅리그로 올라왔다. 싱그라니는 왼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 돼 10일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전날 경기 연장 12회초 애리조나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맞았는데, 다저스는 전 시즌 받은 토미 존 수술 여파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가르시아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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