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한국 여자배구, 태국에 풀세트 접전 석패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선수들이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도중 서로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가 태국 올스타와의 슈퍼매치에서 치열한 풀세트 접전을 벌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국 올스타팀은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 올스타에 2-3(23-25 27-29 25-23 25-23 11-15)으로 패했다.

3회째를 맞는 이날 대회에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는 앞선 1·2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이벤트 성격의 대회였지만 양 팀은 승리를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0-2에서 두 세트를 내리 따내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1세트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1-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희진의 서브 실패로 동점을 허용했고 이소영의 공격도 막히며 역전 당했다. 21-24에서 한국은 박정아의 백어택,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다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한국은 1세트를 태국에 내줬다.

2세트들어 한국은 중반부터 태국에게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21-24 상황에서 김희진의 공격이 성공하고 박정아의 서브득점이 나왔다. 이어 이다영이 태국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한국은 27-27에서 상대에게 빠른 속공으로 리드를 내줬고, 이어진 공격에서 박정아의 공격이 아웃돼 두번째 세트마저 내줬다.

한국은 3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이재영의 감각적인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한국이 22-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연속해서 3실점하고 태국에 22-23 리드를 내줬지만. 이재영의 강한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혔고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어 태국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한국은 세트스코어 1-2를 만들었다. 4세트에서도 한국은 19-22로 뒤쳐진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에서 이소영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기세를 끊었고,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풀세트까지 승부를 몰고갔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태국의 베테랑 쁠름ㅤ찟틴카우에게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고예림과 이소영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지금까지 세번 치러진 올스타전 역대 경기 전적에서 한국은 1승2패로 밀리게 됐다. 그러나 터미널21체육관을 가득 메운 3500여명의 팬들은 양국 배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며 경기를 즐겼다. 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는 오는 7일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 번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