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재 신임 IBK기업은행 감독. 기업은행 제공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신임 감독으로 김우재 강릉여고 감독(53)을 선임했다.
기업은행은 김우재 감독에게 2019~2020시즌부터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창단 감독으로 팀을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키고 3차례 우승시킨 이정철 감독은 지난 2일 팀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이 프로구단 감독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실업배구 여자부 때부터 수년간 코치를 경험했다. 1996~1999년 담배인삼공사(현 KGC인삼공사), 2000~2002년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팀 코치를 지냈고 2006년부터 현대건설 코치를 맡은 적도 있다. 2003년에는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도 역임했다.
고등학교 무대에서는 중앙여고와 강릉여고 감독을 맡아 김희진과 이나연(이상 IBK기업은행), 고예림(현대건설), 안헤진(GS칼텍스) 등을 길러냈다. 지난해에는 단 8명의 선수만으로 강릉여고를 CBS배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 우승으로 이끄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 감독은 “30여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세번 감독후보에 올랐다가 안됐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했다”며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라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 개개인 장점을 잘 살려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구단을 통해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강릉여고가 진출한 ‘2019 태백산배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 일정이 끝나는대로 기업은행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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