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지난달 12일 리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현대캐피탈을 2018~2019시즌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전광인(28)이 이달 중순 수술대에 오른다.
5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전광인은 이달 17일 국내에서 왼무릎 연골 수술을 받는다. 왼무릎 부상을 안고 올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챔프전을 치른 전광인은 시즌 후 복수의 병원에서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오프시즌을 맞아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전광인은 무릎 연골을 다듬어 부상 부위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는다. 전광인이 돌아오는 시즌 더 좋은 컨디션으로 뛸 수 있으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전광인은 한국전력에서 뛸 때부터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앓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올 시즌에도 꾸준히 무릎 부위 재활을 하며 경기에 출전해왔다. 전광인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이 치른 정규리그 36경기 중 34경기에서 130세트를 소화했으며, 포스트시즌 5경기 22세트에도 모두 출전했다. 정규리그 공격성공률 5위(52.97%)에 세트당 수비 성공 1위(5.262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고 챔프전 MVP에도 올랐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수술 후 재활 도중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수술 후 재활을 마쳐 실전에 투입되는 데는 최대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다음 시즌 V리그가 개막할 10월 내에 전광인이 팀에 합류해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최태웅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도 전광인은 포함돼있다. 다음달 외국인 트라이아웃 때도 전광인이 빠지는 경우를 상정하지 않고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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