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30개 팀은 이제 막 개막 3~4연전을 마쳤다. 아직 160경기 가까운 일정이 남아 있지만, 각 팀별로 강렬한 인상으로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을 MLB.com이 3일 소개했다.
LA 에인절스의 경우, 오클랜드 원정 개막 4연전에서 투·타 데뷔전을 각각 치른 오타니 쇼헤이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더니, 지난 2일 선발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MLB.com은 “이런 일은 99년 뒤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99년전인 1919년, 개막 10경기만에 투수·타자로 모두 출전했던 베이브 루스에 빗댄 것이다. 오타니에게 첫 피홈런을 안겼던 오클랜드 내야수 맷 채프먼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LA 다저스에는 특정 선수가 거명되지 않았다. 대신 25이닝동안 샌프란시스코에 단 한 점만 내준 선발진이 꼽혔다. 개막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1실점 했을뿐, 알렉스 우드(8이닝)-마에다 겐타(5이닝)-리치 힐(6이닝)은 모두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도 게릿 콜-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저스틴 벌랜더 등 승리를 따낸 선발투수들이 텍사스 원정 개막 4연전에서 5할6푼3리를 친 호세 알투베와 함께 언급됐다.
오승환이 뛰는 토론토는 홈런을 2개친 저스틴 스모크가 인상적이었다. 스모크는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2홈런·6타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오승환은 이 경기에서 토론토에서의 첫 세이브를 거뒀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에서는 조이 갈로가 꼽혔다. 지난 시즌 41홈런을 친 갈로는 개막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쳐 홈런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MLB.com은 갈로에게 40개 이상 홈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총 18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보스턴의 크리스 세일-데이빗 프라이스-릭 포셀로. 콜로라도와의 개막 연전에서 타율 4할5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1.409를 기록한 애리조나의 닉 아메드, 올 시즌 새로 밀워키 외야에 합류한 로렌조 케인-크리스티안 옐리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에서는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한 선발진이 언급됐다. 뉴욕 양키스의 경우 특정 선수가 거론되지 않았지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31인 반면 팀 타율이 2할9리에 그쳤다고 MLB.com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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