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추신수, 3안타·3타점···오승환과 맞대결은 무산

USA투데이연합뉴스

텍사스 추신수(36)가 토론토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3안타·3타점을 뽑아냈다. 오승환(36·토론토)도 이날 출전해 1이닝 동안 삼진을 두 개 잡았지만 홈런을 하나 내주며 1실점했다.

추신수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3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토론토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3루째 몸쪽 높은 시속 86.5마일(약 139.2㎞)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쪽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토론토 좌익수 커티스 그랜더슨과 중견수 케빈 필라가 공을 잡으러 달려갔지만 순간 서로에게 포구를 미뤘고, 결국 공은 두 명 사이로 떨어졌다.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고, 추신수는 2루에 안착했다. 추신수의 타구는 2타점 2루타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토론토 구원투수 라이언 테페라의 5구째 시속 95.3마일(153.4㎞)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 1사 2루에서는 상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쳐 점수를 7-3으로 벌리는 귀중한 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토론토를 7-4로 이겼다.

추신수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 경기만에 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8번째 멀티 안타 경기(1경기 2안타 이상)를 치렀다. 3안타 경기는 이번이 시즌 두번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이 됐다.

오승환은 팀이 1-5로 뒤진 6회말 선발 가르시아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텍사스 7번 주릭슨 프로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잘 잡았으나 8번 로빈슨 치리노스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라이언 루아-딜라이노 드쉴즈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2.8마일(149.3㎞) 이었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았다. 오승환은 7회말 테페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1이닝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전 1점대(1.74)였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38로 올랐다.

추신수가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오승환이 바로 앞 타자만 상대하면서 둘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은 무산됐다. 오승환과 추신수는 지난 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텍사스 경기에서 한 차례 맞대결했다. 당시 추신수는 8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1타점 중전안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