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이 부상 후 재활중인 넥센 박병호(32)의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오는 한 주 통증이 없으면 다음달 8일 고척 한화전에 출장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넥센전에 앞서 “오늘(29일) 훈련 후 박병호의 몸상태를 확인해 복귀 일정을 구체화했다”며 “다음주 주중 3연전에 컨디셔닝 훈련에 집중한 뒤 통증이 없으면 주말 2군에서 1~2경기를 뛰고, 여기서도 문제가 없으면 그 다음주 고척 한화전에 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고척 두산전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가 종아리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이후 박병호는 지난 18일 일본 요코하마 이즈미 병원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해 복귀 시점을 조율해왔다.
장 감독은 “박병호가 타격 및 수비훈련은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다”며 “다만 러닝훈련 때 통증이 있다고 해 당장은 컨디셔닝을 통해 이 부분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가 복귀하면 타선의 침체와 함께 연패에 빠진 넥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건창(29)의 복귀 시점은 5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건창은 지난달 31일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입고 박병호와 함께 재활에 힘써왔다. 장 감독은 “서건창은 4주 정도 치료가 더 필요하다”며 “처음에는 타박상이라고 해 금방 복귀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뼈에 멍이 들어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서건창의 부상이 타박상 중 정도가 가장 심한 것이라 들었다”며 “일본에서는 같은 부상으로 3개월 이상 결장한 사례도 있다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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