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일러 윌슨. LG트윈스 제공

LG 타일러 윌슨(30)의 연속 비자책 행진이 29.1이닝에서 마감됐다.

윌슨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5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첫 자책점을 내줬다.

윌슨은 5회 1사 후 김규민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키움은 9번 박정음 타석에 대타 이정후를 냈고, 이정후는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3으로 뒤지던 키움은 이정후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윌슨은 올 시즌 이어오던 비자책 행진을 29.1이닝에서 마감하게 됐다. 윌슨은 직전 등판인 지난 16일 창원 NC전까지 25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전 3회 2사서 실점한 뒤 자책점이 없었다. 지난 10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6.2이닝 4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20일 경기 전까지 윌슨의 평균자책은 0.26에 불과했다.

윌슨은 이날 3회 첫 실점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박정음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이 때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지영의 득점이 LG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 때문에 나온 것으로 판단돼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잠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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