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제이크 브리검.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키움 외인투수 제이크 브리검(31)이 17일만의 복귀전에서 투구수 약 80개를 소화할 예정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전 선발 브리검에 대해 “투구수를 80개 전후로 생각하고 있다. 4~5이닝 정도 막아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선발등판해 6회 투구 도중 어깨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호소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1일자 선발로 예고되면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장정석 감독은 “아무래도 어깨쪽 부상이기 때문에 매 이닝마다 브리검의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며 “선수가 아프지 않은게 우선이라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브리검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면, 브리검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던 김동준이 이어 던질 수 있다. 장 감독은 또 “이번 주 불펜투수들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본다. 오늘 경기 여러 선수들을 투입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브리검이 빠지는 동안 한차례 요동쳤던 키움 선발 로테이션은 브리검의 투구 여하에 따라 재조정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일단 오는 23일 고척 두산전에 안우진이 선발로 나온다”며 “김동준을 뺀 다른 선발 투수들이 그 뒤를 이어 순서대로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선발등판 순서를 살펴보면 안우진의 뒤를 이어 에릭 요키시-최원태-이승호가 등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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