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울산 현대가 올 시즌 리그 8번째 경기에서 성남FC에 덜미를 잡히며 선두자리까지 내줬다.
울산은 2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8라운드 경기에서 성남 공민현에게 전반 30분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홈 6연승의 상승세를 탔으나 성남의 파상공세에 전반 골을 내주고 패배를 안았다. 전반 30분 성남 김정현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가로채 드리블했고,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공민현에게 패스했다. 공민현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과 골대에 슈팅이 맞는 불운이 거듭된 끝에 만회골에 실패했다. 울산은 이날 시즌 첫 패(5승2무1패)를 당하며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 현대에게 선두 자리도 내줬다.
전북은 이날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3-0 대승을 거뒀다. 임선영과 이동국, 로페즈의 연속 골로 리그 무패 행진을 5경기(4승1무)로 늘렸다. 대구FC도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무 입대를 앞둔 김진혁과 황순민, 츠바사의 골로 3-0으로 크게 이겼다. 수원 삼성과 경남FC는 세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을 잡은 FC안양이 K리그2 디펜딩챔피언 아산 무궁화마저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양은 아산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조규성의 선제골과 추가시간 알렉스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안양은 앞선 리그 5경기 2무3패 부진을 딛고 6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선두 광주FC는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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