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라운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합동기자회견에서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리미어 12’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예선라운드에서 호주-캐나다-쿠바를 차례로 상대하게 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6~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프리미어12 예선 C조 일정을 발표했다. 사흘 동안 매일 낮 12시와 오후 7시, 두차례씩 경기가 열리는데, 예선라운드 개최국인 한국은 모두 오후 7시에 경기를 치르게 됐다. 예선라운드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6일일 첫 경기는 호주와 치르게 됐고, 7일에는 캐나다와, 마지막날인 8일에는 쿠바와 각각 맞선다.
이번 대회는 2015년 열린 첫 대회와 달리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한국은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게 된다. 예선 같은 조의 호주뿐 아니라 대만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때문에 한국이 올림픽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려면 우선 예선라운드를 통과해야 한다. 대만 또한 예선 B조 경기를 자국에서 치르게 돼 결선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아직은 일정이 많이 남았으니 상대국들의 실력을 철저히 살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한국에서 뛰고 있는 좋은 투수들도 있으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올해 KBO리그에는 프리미어 12 예선에서 만날 상대국 선수들이 여럿 뛰고 있다. 호주 출신으로는 우완 워윅 서폴드(한화)가, 캐나다 출신으로는 제이미 로맥과 브록 다익손(이상 SK)이 각 팀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국가대항전에서는 상대편에 좋은 투수가 나왔을 때 타자들이 곤욕을 치르곤 한다”며 외인 투수 분석에 주력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눈여겨 보고 있는 선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투수 쪽에 마음에 드는 신인급 젊은 선수가 몇명 있다”는 말도 남겼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최근 나온 상황이라, 도쿄 올림픽과 연계된 이번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선발돼 활약하려는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여느 때보다 클 수 밖에 없다.
WBSC와 KBO는 이날 프리미어12 우승 트로피를 공개했다. 이 트로피를 놓고 참가국 12개국이 오는 11월3일(한국시간)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미국, 멕시코, 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이 속한 A조는 3~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일본, 대만,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로 구성된 B조는 5~7일 대만 타이중·타오위안에서 예선라운드를 치른다. 각조 상위 2팀은 같은달 11~17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과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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