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송파구로 주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사전 작업을 마치면서 사실상 출마선언을 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서울시민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저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많은 분의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의 문제가 아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어떻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런 문제 의식과 고민의 시간 속에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라도 출마할 준비를 해달라’는 윤호중 비대위원장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그간 인천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기준 60일간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이날 중으로 주소지를 옮겨야 했다.
송 전 대표는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속에 없다”며 서울시장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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