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리투수로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한 류현진(32·LA 다저스·왼쪽 사진)이 3일 오전 11시10분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매디슨 범가너(30·샌프란시스코·오른쪽)를 상대한다.
LA 다저스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개막전 선발등판 후 4일을 쉬고 다시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로 범가너를 내기로 했다. 범가너 역시 팀의 개막전인 지난달 29일 선발 등판해서 둘의 맞대결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에서 웃은 류현진은 이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범가너와도 피할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범가너는 부상 여파로 2017년 4승, 지난해 6승에 그쳤지만 여전히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좌완 에이스다. 2014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큰 경기에서도 강하다. 개막전에서 패배를 안았지만 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쳤을 뿐 범가너는 7이닝 5안타 9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소속팀이 같은 지구 라이벌이어서 접점이 많다. 류현진이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 첫 경기 맞상대가 범가너였고, 범가너와 총 7번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둘이 맞붙은 경기에서 다저스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설 만큼 류현진과 범가너의 만남은 팽팽했다.
류현진에게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때마다 그를 괴롭혔던 헌터 펜스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382(34타수 13안타)로 강했으나 올 시즌 텍사스로 팀을 옮겼다. 다만 류현진 상대 타율이 0.303(33타수 10안타)인 버스터 포지는 여전히 경계 대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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