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이어 연타석 홈런 폭발, 6타점 쓸어담아…두산 3연승 신바람
LG, 10회말 유강남 끝내기 안타로 롯데 제압…SK는 키움에 역전승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재환(31·두산·사진)과 함께 두산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두산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자신의 시즌 첫 만루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으로 혼자 6타점을 쓸어담은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9-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회 삼성 강민호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내줘 0-2로 뒤졌지만 3회 김재환의 한 방으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은 삼성 외인 선발 저스틴 헤일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홈런을 뽑아냈다.

몸쪽으로 붙은 시속 149㎞ 속구를 간결한 스윙과 빠른 몸통회전으로 받아쳐 담장을 넘는 직선타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9월22일 마산 NC전 이후 6개월 만의 만루포였다.

김재환은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을 뽑아냈다. 두산이 5-3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인 잠수함 김대우와 맞선 김재환은 볼카운트 1-0에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몰린 시속 120㎞짜리 느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다시 큰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김재환 외에도 4회 박세혁의 1타점, 8회 정수빈의 2타점을 보태 낙승을 거뒀다.

짜릿한 끝내기 LG 유강남(왼쪽)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은 주중 키움과의 잠실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삼성과의 주말 대구 3연전도 모두 쓸어담으며 6승2패로 SK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타선이 모처럼 활발하게 많은 점수를 낸 점이 고무적이었다. 두산은 지난 27~30일 치른 4경기에서 매번 2개 이상 병살타를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3.5점을 뽑는 데 그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 기간 승리한 3경기 결승타가 9회 이후에 나오는 바람에 불펜진도 과부하가 걸렸다.

김재환도 같은 기간 12타수 2안타로 주춤했다. 그러나 31일 모처럼 멀티홈런을 가동하는 등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투수들이 개막 이후 잘 던졌는데 야수들이 도움을 못 줘 미안했다”며 “찬스에서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타격감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대전에서는 NC가 1회 박석민·양의지의 연속타자 홈런과 8회 권희동의 쐐기 3점포를 묶어 한화에 6-3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2-5로 뒤진 9회말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한 뒤 연장 10회말에 터진 유강남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6-5로 승리했다.

또 수원에서는 KIA가 마무리 김윤동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앞세워 KT를 4-2로 누르고 2연패를 벗어났다. 고척에서는 SK가 7회 터진 김강민의 역전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키움을 8-7로 이겼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