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대만에서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는 키움이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최원태와 내야수 김혜성을 뽑았다.
키움은 지난 1월31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렸던 캠프를 마무리하며 투·타 MVP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손혁 키움 감독은 “모두가 잘 준비해서 캠프에 참가했지만 최원태가 특히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캠프 기간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많이 노력했고, 연습경기에서 그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야수 MVP 김혜성은 코칭스태프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손 감독은 “훈련 태도가 우수했고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이 많이 나왔다”며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타격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부임 후 첫 캠프를 지휘한 손 감독은 “캠프를 치르면서 선수단이 준비한 부분들을 하나씩 완성해갔다. 계획대로 잘 따라와줬고 부상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 기간 강한 부분을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선수들이 스스로 어떤 부분이 강한지를 알게 하는게 중요했다”며 “코치들과 많은 대화를 했고, 투수들의 경우 결정적인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을 공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손 감독은 “시범경기가 취소된 상황이지만,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자체 훈련을 통해 선수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선수단은 귀국 후 하루 휴식한 뒤 오는 12일부터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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