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가 코로나19를 우려해 6일 예정된 선발등판을 건너뛰었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다르빗슈가 전날부터 감기에 걸렸고, 독감 증상을 호소해 이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며 다르빗슈의 등판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다르빗슈도 같은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다르빗슈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함부로 클럽하우스에 들어가기 싫어 구단에 알렸더니 등판이 무산됐다”며 “열은 없고, 인플루엔자도 음성이라고 한다. 아무 일도 없길 바란다”고 올렸다. 다르빗슈는 이날 전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자주 드러낸 바 있다.
다르빗슈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표하긴 했지만 컵스 선수단에는 그전부터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당장 로스 감독도 감기 증세로 시범경기 첫 3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열흘 전에는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가 독감 증세를 보였다. 컵스는 다르빗슈와 함께 2루수 제이슨 킵니스도 독감 증세로 결장했다.
로스 감독은 “우리는 독감이 선수단 내에 더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여러 예방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모두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르빗슈의 향후 등판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지난 1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구속은 시속 98마일(약 157.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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