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외인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프렉센이 자체 청백전에서 시속 150㎞대 쾌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은 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프렉센이 청팀 선발, 알칸타라가 백팀 선발로 각각 나섰고, 7회까지만 진행된 경기에서 백팀이 3-2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선발 맞대결을 벌인 두 외인 투수는 각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프렉센은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하면서 무려 7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최고구속은 시속 153㎞까지 나왔고,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루 구사하며 다섯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3회까지 안타 4개를 맞긴 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역시 무실점으로 청팀 타선을 봉쇄했다. 1·3회에는 득점권 위기에 놓였으나 잘 벗어났다. 최고구속은 시속 151㎞에 달했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고 두산은 전했다.
이날 실전 경기에 처음 등판한 유희관도 1이닝을 공 8개로 막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마무리 이형범과 신예 박종기가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타자들 중에는 청팀 1번타자로 출전한 박건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네차례 들어선 타석에서 2루타 2개 포함 4안타·1타점을 기록했다. 백팀 1번타자로 출전한 재일교포 중고신인 안권수도 볼넷과 야수 실책으로 두번 출루해 도루 2개를 기록했다.
야수 가운데는 청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가 매타석 안타를 때렸다. 1회 좌전 안타, 3회 우중월 2루타, 5회 좌중월 2루타, 7회에도 중전 안타를 날리며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백팀 1번 안권수도 볼넷과 야수 실책으로 두 차례 출루해 2개의 도루를 훔쳐 눈도장을 받았다. 이밖에 오재일과, 김재호, 최주환 등도 타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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