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선수 시절 ‘티보잉’이라는 세리머니로 유명했던 팀 티보(31)가 2018시즌을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작하게 됐다. 야후스포츠 등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뛰던 티보도가 올 시즌 그보다 한단계 높은 메츠 산하 더블A팀 빙엄턴 럼블 포니스에서 뛰게 됐다고 27일 보도했다.
티보는 지난 시즌 하이·로우 싱글A에서 총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6리, 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43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126번이나 당했다.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티보가 지난해보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게 된 것은 “티보가 야구선수로서 전성기가 지나기 전에 보다 높은 단계의 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 구단이 시험해보려는 것”이라고 야후스포츠는 전했다. 티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도 18타수 1안타, 삼진 11개로 부진했다.
티보는 현재 야구 선수로 뛰고 있지만 미국프로풋볼(NFL) 시절의 활약상으로 더 유명했다. 2011시즌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으로 뛰며 팀의 잇단 역전승을 이끌며 일약 전국적인 스타가 됐다. 그가 경기 도중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은 ‘티보잉’으로 불리며 유명인들이 이를 따라하며 대유행이 됐다. 한 때 NC 모창민이 경기 중 ‘티보잉’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티보는 다음 시즌부터 그 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5년 9월 방출당하며 NFL 선수 생활을 마쳤다. 2016년 야구 선수로 전향한 뒤 쇼케이스를 선보인 끝에 메츠에서 좌투좌타 외야수로 뛰고 있다. 그의 야구 선수 전향은 화제를 모았지만 아직 야구 선수로서는 특출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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