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왼쪽)과 노아 신더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의 연장계약 소식이 잇달아 들린 가운데 노아 신더가드(27·뉴욕 메츠)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팀 동료 제이콥 디그롬(31)의 연장계약을 팀에 촉구하고 나섰다.
신더가드는 25일 컨디션 점검 차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 뒤 “제이크(디그롬)는 현재 최고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만큼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메츠에 만족감을 느끼고 남도록 구단은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디그롬은 지난해 평균자책이 1.70에 불과할 정도로 놀라운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9패)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압도적인 활약에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을 제치고 생애 첫 사이영상을 따냈다.
그러나 최근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2년 6600만달러, 크리스 세일(보스턴)이 5년 1억4500만달러 규모의 연장계약을 체결한 것과 달리 아직 다년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연봉조정신청을 앞두고 1700만달러에 계약했으며,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신더가드는 “세일도, 벌랜더도 연장계약을 하지 않았나”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제이콥도 충분히 연장계약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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