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이재영·톰시아 ‘찰떡호흡’ 통했다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3-1 승리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이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벌인 한국도로공사를 기선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도로공사에 3-1(25-13 10-25 25-18 26-24)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 이재영(사진)이 도로공사 박정아와의 ‘해결사 맞대결’에서 압승했다. 이재영은 23점을 올리고 승부가 갈린 4세트 막판 결정적인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박정아는 이날 7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도 11일간의 휴식기간 동안 체력을 회복한 듯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3으로 크게 이기며 첫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에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의 공격이 잇달아 폭발했고, 도로공사가 큰 점수 차로 세트를 가져가며 동률을 이뤘다.

3세트에는 흥국생명이 이재영-톰시아 쌍포에 신인 센터 이주아의 이동공격을 더해 21-15까지 도망가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4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23-24에서 이재영의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재영이 잇달아 두 점을 뽑아내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 첫판을 잡아내며 10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도로공사는 파튜가 양팀 최다 33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주전 멤버들의 체력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2차전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