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부상을 털고 새 시즌을 맞이하려했다. 하지만 아직 부상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내야수 데이비드 라이트와 토론토 내야수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회복이 더뎌 개막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을 나란히 알렸다. 둘은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이기도 하지만, 지난 시즌을 비롯해 최근 부상 탓에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메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라이트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아직 부상 회복 상태가 좋지 못해 개막 후 두달 간 출전이 어렵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라이트는 2015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이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악화됐다. 라이트는 이후 등과 어깨 통증 탓에 최근 3년간 75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라이트는 지난해 9월 우측 회선근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으며 2018시즌 복귀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회복이 더뎌져 공백기는 좀 더 길어지게 됐다. 2004년 22세의 어린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한 라이트는 메츠의 얼굴로 자리매김하며 2013시즌까지 10시즌 동안 타율 3할1리, 222홈런, 876타점을 기록했지만, 30대 들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라이트만큼 길지는 않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66경기 출전에 그쳤던 트로이 툴로위츠키도 개막 합류가 불발됐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13일 “그(툴로위츠키)는 아직 경기에 나설 준비가 안됐다”며 “경기에 나설 준비가 완벽했다고 생각했을 때 그를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툴로위츠키는 2015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던 토론토에 전격 트레이드됐다. 토론토는 그가 합류한 2015·2016시즌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7시즌 부상으로 77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 8월부터는 시즌아웃됐다. 토론토의 가을야구도 무산됐다. 툴로위츠키 역시 2018시즌 복귀를 목표로 훈련했지만, 오른 발뒤꿈치에 웃자란 뼈에 통증을 느끼고 러닝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어 일단 개막 출전이 어렵게 됐다.
'각본은 없다 > 다이아몬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18일]알투베, ML 야수 두번째 '연평균 3000만달러' 눈 앞 (0) | 2018.03.25 |
---|---|
[3월15일]저지 "마차도, 양키스 줄무늬 잘 어울리네?" (0) | 2018.03.25 |
[3월14일]프로 첫 선, 강백호는 특별했다 (0) | 2018.03.25 |
[3월13일][미스터 스프링] 겨우내, 고영표는 또 자랐다 (0) | 2018.03.25 |
[3월13일]삼성 손주인, 경기중 부상으로 구급차행 (0) | 2018.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