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와 2018시즌을 준비하던 손주인(35)이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손주인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kt전 3회말 수비 도중 우익수와 부딪쳐 넘어졌다. kt의 선두타자 정현이 친 타구가 외야로 뜨자 2루수 손주인과 우익수 이성곤이 타구를 쫓았다. 공을 등지고 뛰던 손주인과 슬라이딩해 잡으려던 이성곤이 부딪혔고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져 안타가 됐다. 이성곤은 금새 일어나 공을 내야로 던졌지만, 손주인은 넘어져 그라운드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직후 이성곤은 삼성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삼성 트레이너와 동시에 구급차가 외야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누워있던 손주인은 응급조치 후 일어나 걸어서 구급차에 올랐다. 2루수는 강한울로 교체됐다. 손주인은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고, 인근 성모척관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2002시즌 삼성에서 데뷔한 손주인은 트레이드를 통해 2013시즌 LG로 옮겼다. LG에서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했지만, 2017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 삼성에 지명돼 주전 자리를 놓고 강한울과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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