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호세 알투베(28)가 연평균 3000만달러가 넘는 고액 연장계약을 앞두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알투베가 휴스턴과 2020시즌부터 5년간 총 1억5100만달러를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알투베는 2018시즌 600만달러, 2019시즌 650만달러를 받은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돼 있었다.
아직 휴스턴은 알투베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알려진대로 계약이 성사되면, 알투베는 메이저리그에서 연평균 3000만달러를 받게 되는 여섯번째 선수가 된다. 앞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연평균 3440만달러),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3100만달러),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3100만달러),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3070만달러), 맥스 슈어저(워싱턴·3000만달러)만이 ‘연평균 3000만달러’ 계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야수로서는 알투베가 두번째가 된다.
알투베는 1m67의 작은 신장에도 빼어난 활약으로 빅리그를 평정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3할4푼6리에 204안타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최근 4시즌 모두 200안타를 넘게 치며 최다안타왕에 올랐고, 같은 기간 세차례 타격왕을 차지했다. 알투베와 조지 스프링어-카를로스 코레아가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로 자리잡으면서 하위권에서 유망주를 모으던 휴스턴은 강팀으로 자리했다. 그리고 지난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알투베는 리그 MVP를 수상했다.
알투베를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을 젊을 때부터 비교적 싼 가격에 계약해 묶었던 휴스턴이 향후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팀의 좌완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이 이번 시즌 후 FA로 풀리고, 지난 시즌 타율 3할1푼5리, 24홈런 84타점을 올리고도 2018시즌 연봉이 100만달러에 불과한 코레아도 더 많은 연봉을 원할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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