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세로 줄무늬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거 같은데?”
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애런 저지(26)가 스프링트레이닝 도중 만난 볼티모어의 대형 내야수 매니 마차도(26)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마차도에 양키스가 관심을 보여온 가운데, 저지도 영입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15일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양키스-볼티모어 시범경기가 시작하기 전 저지가 마차도와 만나 나눈 얘기들을 전했다. 저지는 기자들에게 “지금 우리 라인업에 마차도가 더해진다면 정말 특별할 것”이라며 “마차도에게 ‘핀스트라이프가 잘 어울릴거야’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핀스트라이프는 양키스 유니폼의 상징인 세로 줄무늬를 뜻한다. 저지는 이 말에 마차도가 크게 웃더니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볼티모어에서 주로 3루수로 뛰며 2015~2017시즌 홈런과 2루타를 매년 30개 이상 쳐낸 거포 내야수다.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 양키스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동시 출격해 장타력을 배가하게된 양키스 라인업에 마차도는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마차도는 올 시즌에는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도전한다. 양키스의 현재 주전 유격수인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2019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돼, 양키스는 마차도를 향후 3루수로도, 유격수로도 기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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