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과 세인트루이스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12일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6안타 6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초반 내준 리드를 뒤집지 못하고 3-7로 지면서 마르티네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마르티네스는 이후 잇달아 적시타를 맞으며 먼저 2실점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 1사 후 로빈슨 카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J D 데이비스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아 추가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4로 따라붙은 4회에는 무사 2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잘 넘기는 듯 했으나 제프 맥닐에게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바뀐 투수 존 브레비아가 이어진 2사 1·2루에서 카노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마르티네스의 실점은 6점에 달했다.
마르티네스는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올해 시범경기에 4번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5.54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불펜에서 4승2패 24세이브, 평균자책 3.17을 기록했던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을 노리고 있으나 김광현보다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핵심 불펜 앤드루 밀러가 부상으로 빠져 불펜 자리가 비는 가운데, 마르티네스가 부진하면서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5선발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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