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대한항공, 3위로 마감···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이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 도중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KOVO 제공

인천 대한항공이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3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V리그 남·녀 포스트시즌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 위비와의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0-3(23-25 24-26 8-25)으로 패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주전 대부분을 투입하지 않았다. 라이트엔 주공격수 미차 가스파리니 대신 임동혁이, 세터에는 한선수 대신 황승빈이 주전으로 나섰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레프트 김학민이 팀내 최다인 13점을 냈다. 우리카드 역시 주공격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거의 쓰지 않았다. 신인 한성정이 19점, 나경복이 13점을 각각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패하며 대한항공은 22승 14패·승점 61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직 1경기가 남은 대전 삼성화재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삼성화재가 13일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해도 세트득실률에서 앞서게 돼 2위가 된다.

이로써 2017~2018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남자부의 경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것은 확정이 됐지만, 2·3위 자리가 정해지지 않아 1·3차전과 2차전이 어디서 열릴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순위가 확정되면서 3전 2선승제의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18일 오후 2시27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차전이, 2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차전이 각각 열리게 됐다. 양 팀이 동률을 이루면 3차전은 22일 오후 7시 대전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1위에 선착한 천안 현대캐피탈과 24일부터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1·2·5차전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4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여자부 대진은 이미 확정됐다. 2위 화성 IBK기업은행과 3위 수원 현대건설이 17일부터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팀은 23일부터 한국도로공사와 5전 3선승제로 챔피언 자리를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