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리카드 위비가 봄 배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최홍석-신으뜸 등 국내·외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3-0(25-22 25-20 25-14)으로 이겼다.
1세트는 국내 공격수 싸움에서 앞선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우리카드는 서브를 전광인에게 몰아줬고 수비에 부담을 느낀 전광인은 1세트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우리카드의 최홍석은 시간차와 퀵오픈, 파이프 등 다양한 공격을 선보였다. 파다르(5점)보다 많은 6점을 1세트에만 집중했다. 세트 막판 범실로 한국전력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1세트를 25-22로 끝냈다.
1세트를 앞서자 우리카드 세터 유광우는 2세트들어 최홍석-파다르뿐 아니라 센터진에까지 고루 공을 보냈다. 다양한 공격루트가 모두 성공해 접전에서 앞서는 힘을 얻었다. 우리카드는 16-16에서 신으뜸의 시간차 파다르의 후위 공격과 센터 조근호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19-16으로 앞섰다. 20-17에서는 펠리페의 회심이 공격이 아웃돼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교체돼 들어온 센터 우상조까지 깜짝 블로킹을 보태 2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25-20 승리로 끝났다.
3세트도 초반부터 우리카드가 앞섰다. 4-4 상황에서 신으뜸과 최홍석의 공격 득점과 전광인의 범실로 8-4를 만들었다. 이후 파다르-최홍석 쌍포가 상황을 가리지 않고 터졌다. 둘의 서브 득점까지 나란히 나오자 한국전력은 거듭된 범실로 추격 의지를 잃었다. 우리카드 유광우의 몸을 맞고 강하게 튄 공이 한국전력 진영 안으로 넘어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등 행운도 우리카드 편이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주공격수 파다르(21점)와 맞먹는 16점을 올렸다. 여기에 신으뜸까지 주공격 수 3명이 60%대의 공격성공률을 나란히 기록하며 손쉽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22점을 올려 고군분투했을 뿐 전광인과 신인 김인혁 등 날개 공격수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10승째를 채우며 승점 32점을 기록했다. 5위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승점차는 3점으로 줄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덜미를 잡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3위 대한항공과의 자리를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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