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이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를 3-0(25-19 26-24 28-26)으로 이겼다.
이미 2위를 확정하고 오는 18일부터 열릴 인천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주전 대부분을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전광인-서재덕을 비롯한 삼각편대가 모두 출격했다.
1세트는 25-18로 비교적 한국전력이 쉽게 따냈다. 8-6 상황에서 펠리페와 전광인이 각각 연속 득점을 해내며 14-6으로 도망갔고,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 하지만 2·3세트는 모두 듀스 접전까지 이어졌다. 2세트는 삼성화재 세터 김형진이 토스를 올렸으나 공격수 고준용이 코트에서 미끄러져 점프하지 못하면서 경기가 끝나는 상황도 벌어졌다.
그간 원포인트 서버로 간간히 얼굴을 비추던 삼성화재의 김정호가 15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역시 주로 백업으로 출장하던 김나운과 손태훈이 9점씩을 올렸다. 한국전력에서는 주공격수 펠리페가 이날도 3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전광인이 13점, 서재덕이 7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17승19패, 승점 54점으로 V리그 정규시즌을 마쳤다. 순위는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그러나 14일 천안 현대캐피탈-의정부 KB손해보험 경기에서 KB손보가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승점은 같지만 승수가 적어 4위 자리를 다시 KB손보에 내주게 된다. 반면 KB손보가 지거나 풀세트 끝에 3-2로 이기면 시즌 4위는 한국전력에게 돌아간다.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은 3위를 확정지은 수원 현대건설을 홈으로 불러들여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1 16-25 27-25 15-9)로 이겼다. 크리스티나 킥카가 32점, 이재영이 24점을 올렸고 신인 센터 김채연이 블로킹 5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7점을 올렸으나 빛이 바랐다. 흥국생명은 8승22패·승점 26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17일부터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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