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1)가 올 시즌 뉴욕 양키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일본 빅리그 투수 사상 최다 개막전 선발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됐다.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오는 29일 열릴 볼티모어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다나카를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나카의 뒤를 좌완 제임스 팩스턴과 J A 햅이 받치는 로테이션 구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빅리그 데뷔 후 네번째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다나카는 빅리그 데뷔 2년차이던 2015년부터 3년 연속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였다. 4번째 개막 선발은 일본 투수들 중 최다 기록으로, 노모 히데오가 개막전 선발을 세차레 맡은 적이 있었다. 다만 다나카가 등판한 세차례 개막전에서 양키스는 아직 승리한 적이 없고, 다나카 또한 2패만을 안았다.
다나카는 지난해 27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동안 12승6패, 평균자책 3.75를 기록했다. 당초 지난해 19승을 거둔 루이스 세베리노의 개막전 등판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세베리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오른 어깨에 발생한 염증으로 약 2주간 투구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아 개막 선발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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