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알칸타라 첫 실전·정상호 홈런, 두산 요미우리 2군에 2-0 승

두산 정상호가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2군과의 평가전 5회초 선취 솔로포를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이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진행중인 연습경기에서 요미우리 2군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6일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2군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 및 계투진의 호투와 정상호의 선취 결승 홈런 등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0-0이던 5회초 1사 후 정상호가 상대 선발 하타케 세이슈에게 3구째 시속 143㎞ 몸쪽 속구를 받아쳐 선취점을 뽑았다. 9회에는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중월 2루타에 이은 서예일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에서 첫 실전을 치른 외인 투수 알칸타라는 2이닝 1안타 2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고,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공을 구사했다. 2회 빗맞은 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창민과 최원준, 이현승, 채지선, 윤명준이 각각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가 좋은 피칭을 했으며 어린 투수들이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정상호가 차분하게 투수들을 리드했다.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27일 이케마구장에서 소프트뱅크 2군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