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프로야구 키움이 한국에서 확산중인 코로나19 여파로 출국 비행편을 급히 구하는 소동을 겪었다.
키움 구단은 지난 25일 캠프에서 귀국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키움은 1군이 대만 가오슝에서, 퓨처스(2군)팀이 인근 타이난에서 캠프를 차리고 시즌 담금질에 한창이었다. 2군이 다음달 8일, 1군이 10일 순차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중화권으로 분류된 대만에서 치러진 캠프에 선수단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있었지만 키움은 큰 사고 없이 캠프를 치러왔다. 문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었다. 대만이 한국에 대한 전염병 등급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조정했고,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자가검역 14일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한국~대만간 항공편 수요가 줄었고, 국내 항공사도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을 결항시키기로 했다.
키움 구단은 대안 마련에 나섰다. 남부 가오슝에서 북부 타이베이까지 이동한 뒤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과 제3국을 경유해 가는 항공편 등도 고려했다. 다행히 가오슝에서 인천으로 직항하는 항공편을 구했다. 2군은 8일, 1군은 10일 예정대로 귀국하는데, 항공사만 대만국적인 에바항공으로 바뀌었다. 귀국 시간에도 변화가 생겼다.
다만 키움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향후 추이 등을 살필 계획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빨라진다면 현재 구한 비행기편마저 결항되지 말라는 보장 또한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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