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절 매니 마차도(왼쪽)와 마주 선 브라이스 하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시절 매니 마차도(왼쪽)와 마주 선 브라이스 하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대어 중 하나인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계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또다른 FA 대어 브라이스 하퍼의 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차도는 20일 샌디에이고와 10년 총 3억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복수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비롯한 다수의 팀이 마차도의 행선지로 숱하게 거론됐고 예상 계약 규모도 여러 차례 나왔다. 그러나 새해 초 계약을 마무리지을 수 있다는 에측이 나온 것과 달리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뒤에야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하퍼도 마차도와 상황이 비슷했다. 그러나 마차도의 계약으로 하퍼의 계약 소식도 곧 전해지리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하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마차도의 계약 규모를 잣대로 삼아 더욱 구체적으로 계약 규모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차도가 세운 메이저리그 FA 최다 총액 계약 기록을 하퍼가 며칠 사이에 다시 깰 가능성도 남아있다.

다만 행선지는 오리무중이다. 하퍼의 원소속팀인 워싱턴을 포함해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등이 하퍼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영입설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그러나 SNY의 앤디 마르티노는 트위터에 “하퍼가 필라델피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하는 등 변수는 남아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마차도에 거액을 안겨준 샌디에이고가 하퍼 영입전에서 발을 빼지 않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Posted by 윤승민